[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정식 출시를 기념하는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전 프로게이머 이윤열이 결혼식을 치렀다. 이 가운데 블리자드에서 “축의금”이라며 ‘아프리카TV’ 화폐로 쓰이는 ‘별풍선’ 1만개를 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의 마지막 확장팩인 공허의 유산 발매 기념행사에서 스타크래프트의 상징적 존재인 이윤열이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이윤열과 신부 이수민은 스타크래프트1 테란 음악을 배경으로 등장, 독특한 결혼이벤트를 펼쳤다.
이윤열은 “뜻 깊은 결혼식을 열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신 만큼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윤열의 결혼식은 아프리카TV 공식 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스타크래프트 제작사 블리자드의 한국 지사인 블리자드코리아는 생방송 중 별풍선 1만개를 축의금으로 보내며 시청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아프리카TV측은 “블리자드의 축의금은 수수료 없이 이윤열 선수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래 아프리카TV에서는 별풍선 수수료 30%를 떼 가지만, '결혼식 축의금'이란 특수한 경우를 염두에 두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윤열과 신부 이수민은 인하대학교 캠퍼스 커플로 만나 5년간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열은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로 데뷔해 ‘천재’란 호칭에 걸 맞는 맹활약을 펼쳐왔다. 특별히 게이머 생활 중 ‘스친소’에 출현해 로봇춤을 추는가하면 조지명식에서 비스트의 춤을 그대로 연출해내며 ‘브라끄’ 이성은과 함께 ‘세레머니계의 거장’으로도 통했다. dani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