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목표요? ‘믿고 보는 배우’”… ‘검은 사제들’ 박소담

“최종 목표요? ‘믿고 보는 배우’”… ‘검은 사제들’ 박소담

기사승인 2015-11-21 09:22:55








[쿠키뉴스=박효상, 이은지 기자]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단연 주목받는 것은 김윤석과 강동원이지만 그 뒤에는 또 한 사람이 있다. 악령 넷에 씐 소녀 영신 역의 박소담이다. ‘괴물신인’등의 수식어가 이제는 익숙한 박소담, 어떤 배우일까.

박소담은 신인 배우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이미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가졌다. ‘잉투기’를 시작으로 ‘마담 뺑덕’, ‘일대일’, ‘베테랑’, ‘사도’, ‘경성학교’까지 다양하다. ‘충무로의 보석’이라는 수식어가 민망하지만은 않은 이유다.

“중학교 때 뮤지컬 ‘그리스’를 보고 연기자의 꿈을 키웠어요. 어머니는 도와주셨지만 아버지는 엄청나게 반대하셨죠. 몰래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입시를 준비했어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붙었지만 칭찬은커녕 뒷목 잡고 쓰러지셨어요.”

박소담은 본래 연극 배우를 희망했다.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아 스크린에서는 잘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그러나 우연찮게 출연한 단편 영화가 스크린을 바라보게 한 계기가 됐다.

“현장이 즐거웠어요. 카메라에 어떤 부분이 비춰질지 모르니까 연기도 훨씬 다양하고 디테일하게 해야 했죠. 그래서 더 좋고 놀라웠어요.”

‘검은 사제들’ 오디션은 난감함의 연속이었다. 알 수 없는 문장들을 연기해야 했다. 사자 울음소리도 내야 했다. 당황하고 격한 감정에 눈물까지 났다. 오디션을 거친 끝에 영신 역을 거머쥐었다. 1인 5역이라는 어마어마한 역할이었지만 박소담은 이를 꿋꿋이 해냈다.

“최종 목표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요. 어떤 연기를 해도 관객들이 저를 믿을 수 있는 연기력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언제나 믿음 주는 배우.” islandcity@kukimedia.co.kr 디자인=이윤지 디자이너
박효상 기자 기자
islandcity@kmib.co.kr
박효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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