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이제는 군대 생활관에서 게임 채널을 볼 수 없게 됐다.

7일 인터넷TV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1일부로 군 생활관에 있는 TV에서 게임 채널 송출을 금지 조치했다. IPTV에서 송출하는 채널 목록에서 게임 전문 채널 OGN과 SPOTV GAMES를 송출 목록에서 삭제한 것이다.

이유는 “하루 종일 게임 채널을 틀어 놓는다는 민원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지난 1일 부로 군 생활관에 IPTV 서비스를 보급하는 LG유플러스에 해당 채널을 송출하지 못하게 지시했다. 이에 LG유플러스측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군대 생활관에 해당 채널 송출을 막았다.

지난 5월에도 국방부는 올레TV에서 해당 게임 채널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결국 전 군 생활관에서 게임 채널을 볼 수 없게 된 셈이다.

OGN과 SPOTV에서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 오브 레전드, 하스스톤, 피파온라인 등의 게임소식을 전하고 관련 게임대회를 중계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조치가 게임을 유해물로 보는 부정적 시각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여성부, 보건복지부 등은 게임을 유해물로 규정하고 이를 규제하는 각종 캠페인과 포스터를 제작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게임업계에서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이 조치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방영되는 채널에 대해 별다른 이유 없이 송출을 금지한 사례는 없기 때문이다.

이로써 국방부가 송출을 금지하는 채널은 성인 채널, 홈쇼핑 채널, 게임 채널이 됐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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