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영화 ‘베테랑’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이 다시 한 번 뭉친다.

류 감독의 차기작 ‘군함도’에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가 출연을 확정했다고 이 영화 제작사 외유내강이 15일 밝혔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고 불림)에 강제 징용돼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 400여명의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은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에 오게 된 경성호텔 악단장 이강옥 역을 맡는다. 딸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일본행을 선택했지만, 군함도에 끌려오고 나서 살아남아 딸을 지키려고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이다.

소지섭은 종로 일대를 평정했던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을 연기한다. 거친 성격으로 군함도에서 크고 작은 사건을 일으키지만, 투박하면서도 진한 속내를 지닌 캐릭터다.

제대 후 첫 스크린 복귀작으로 ‘군함도’를 선택한 송중기는 독립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려고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으로 분한다.

‘군함도’는 현재 촬영을 준비 중이며 내년에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