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매달 몇 번씩 포털 최상위권에 등장하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롤 점검'이다. 온라인게임 순위에서 몇 년 째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이 게임이 서버점검에 들어가면 수많은 유저들이 '롤 점검'이란 검색어를 포털사이트에 적는다. 언제까지 서버점검을 하는지, 바뀌는 점은 있는지가 검색의 주된 취지다.
그런데 이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원하는 것보다는 시선을 자극하는 제목과 사진이 나온다. 특히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은정 아나운서는 늘 상단에 위치한다.
롤 시스템 점검을 조은정 아나운서가 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녀는 항상 롤 관련 이슈가 터지면 뉴스 최상위권에 위치해있다. 언론사들의 PV(Page views) 때문이다.
덕분에 유저들은 원하는 정보를 찾는 데 스크롤을 한참 내리거나 '뉴스 더보기'를 클릭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물론 자극적인 제목에 혹해 그 기사를 클릭해 보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기사를 쓴 '의도'가 제대로 적중하는 셈이다.
사실 게임 관련 정보는 게임만을 집중 취재하는 언론사들이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또 기사화할 능력이 있다. 그러나 이들의 기사는 자극적인 기사에 묻히기 십상이다.
포털사이트측은 난색을 표한다. 더 많이 보거나 반응하는 기사가 상단에 위치하는 메커니즘 때문이다. 멋대로 기사를 내리거나 올리는 건 그거대로 문제의 여지가 있다.
그래서 '제휴평가위원회'를 꾸려 나름 어뷰징을 막는다고 나섰지만 누구를 위한 평가인지 논란이 많다. 갖은 반론에 이들도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지조차 이제 헷갈리는 상황이다. daniel@kukimedia.co.kr
[쿠키영상] 성추행(?) 당하자 바로 응징!
당신의 눈을 속이는 '착시'의 끝판왕!
[쿠키영상] 정말 치타보다 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