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효상, 이은지 기자] ‘응답하라 1988’ 선우엄마 김선영 “대학 입학하자마자 수강신청보다 연극동아리 먼저 찾았던 시골 소녀”
중학교 때 우연히 연극 연출을 해본 게 시작이었다.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에서 태어 난 소녀 김선영은 그렇게 청운의 꿈을 가지고 연기의 첫 발을 내디뎠다.
연영과는 꿈도 꾸지 않았다. 다만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수강신청보다 더 먼저 연극 동아리실을 찾았다.
그러다 연출을 하기 위해 교양 정도로 접했던 연기에 재미가 들렸다. “무대 위에 서니
못 벗어나겠더라고요. 조명을 받고, 박수 받고, 커튼콜에서 인사하고. 중독이에요 중 독.”
연극판에서 오래 있다 보니 처음에는 방송가에 대한 무서움이 많았다. 눈 감으면 코 베어
가는 곳이 방송계라고 알고 연기했다. “막상 들어와 보니 좋은 사람이 너무 많아요.
고마운 사람, 덕이 많은 사람만 만났죠. 내가 운이 좋은가? 하하.”
“‘응답하라 1988’만한 분량은 이제 더 이상 바라지 않아요. 물론 그런 분량을 또 제게
주신다면 감사하고 신이 나는 일이겠지만, 다 좋을 수는 없잖아요. 주어진 만큼 열심 히 연기하고 더 배우고 익숙해져야죠.”
디자인=이윤지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