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세금 탈루 혐의? “8년 전 빌려준 돈 받지도 못했다… 고의 흠집내기”

인순이, 세금 탈루 혐의? “8년 전 빌려준 돈 받지도 못했다… 고의 흠집내기”

기사승인 2016-02-11 17:41: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세금 탈루 혐의로 고발당한 가수 인순이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인순이는 지난 5일 가수 최성수의 부인 박모 씨로부터 소득 탈루 및 탈세 혐의로 고발당했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지방국세청에 고발당한 해당 사건에 관해 인순이는 11일 “8년 전 세무조사로 8억여 원의 세금을 납부했다”며 “8년이 지난 일을 새삼 새로운 일 마냥 꺼낸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며, 조사가 이뤄진다면 당당히 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씨는 고발장을 통해 인순이가 2005년 6월 22일부터 2007년 11월 23일까지 박씨에게 투자한 50억 원 중 차명계좌 금전과 현금 약 40억 원을 세무조사 당시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며 “인순이가 40억원을 탈루하고 이자소득 26억원을 탈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순이의 입장은 다르다. 인순이는 당시 박씨에게 속아 투자·차용 명목으로 총 50억여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지 못했다는 것. 또 해당 내역에 대해서는 “당시 공개된 내역이며, 박씨는 내게 투자 수익과 이자소득으로 26억 원을 줬다고 주장하나 당시 검찰이 사기·횡령죄로 기소하자 뒤늦게 7억 원을 공탁했을 뿐”이라며 “26억 원을 받지도 못했는데 탈세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씨는 사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이 유지됐으나 검찰의 상고로 해당 재판은 대법원에서 다시 열린다.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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