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한일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빅리거에 도전하고 있는 이대호가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 요청으로 16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당초 예상됐던 것보다 발빠른 행보다.
이대호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은 몬티스 스포츠 매니지먼트그룹 측은 17일 “시애틀 구단이 이대호의 빠른 합류를 원한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이대호는 전날 출국해 오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취업 비자는 현지에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대호는 캠프에 도착하는대로 라커룸과 유니폼을 지급받고 개인 훈련을 할 예정이다. 투수와 포수, 부상 선수가 캠프를 시작하는 19일 스콧 서비스 감독과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대호는 이달 4일 시애틀과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1년짜리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마이너리그 계약이라 별다른 입단식도 없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최대 400만 달러(약 48억7000만원)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