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효상, 이은지 기자] 첫인상은 최택과 닮았다는 것이었다. 조용하고, 진중하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눠 보니 ‘어?’ 하게 된다. 말끝마다 뭐든 감사하고, 많이 웃는다. 어쩌면 이렇게 매력적일까.
“택이랑 저랑 닮은 부분이 많지만 다르기도 해요. 진지할 땐 진지하고, 할 일을 해야 할 땐 꼭 하는 게 닮은 것 같아요. 아, 우유를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죠. 담배를 피우지 않는 건 좀 달라요. 하하. 부모님께도 택이 보다는 훨씬 밝은 아들이죠.”
“재미있는 거 알려드릴까요. 전 사실 택이가 어디 아프거나 할 줄 알았어요.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잖아요. 건강이 안 좋거나, 그게 불치병 같은 복선일 줄 알았죠. 그냥 잠을 많이 못 자는 것뿐이더라고요.”
“‘응답하라 1988’은 제 필모그래피에 커다란 한 획을 긋게 된 작품이에요. 많은 분이 유독 큰 사랑을 주시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함도 커요. 시청률이 높다는 건 사실 체감 못 했어요. 그래서 팬미팅 때 더 크게 감동 받았죠. 3500명의 팬이 저만 보러 온 거잖아요. 해 드린 것도 없는데.”
“다음 작품은 어떤 것이 될지 아직 몰라요. 저도 기대돼요. 사실 ‘응답하라 1988’ 포상 휴가로 푸켓 다녀온 다음 바로 나미비아 다녀오느라 시나리오를 제대로 검토 못 했어요. 좋은 역할로 다시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어요.”
디자인=이윤지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