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어제는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오늘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4·13 총선 공천 배제자 2차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더민주는 이날 현역 단수 지역 23곳과 현역 경선 4곳, 원외 단수 12곳, 원외 경선 4곳 등 총 44개 지역에 대한 공천 방식을 확정했습니다.
이날 탈락한 현역 의원은 3선의 최규성(전북 김제·부안), 재선의 정청래(서울 마포을), 초선의 윤후덕(경기 파주갑), 부좌현(경기 안산 단원을), 강동원(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 등입니다. 현역 의원들이 탈락한 서울 마포을과 경기 안산단원을, 파주갑 등 3곳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단연 눈에 띈 인물은 정청래 의원입니다. 앞서 중앙일보는 더민주 관계자를 인용, “정청래 의원과 이목희 의원이 공천 배제 대상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초·재선 의원 가운데 정청래·이목희·전해철·김경협 의원이 8일 실시한 공천위의 컷오프 가부 투표의 대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청래·이목희 의원은 가부 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고 공천위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막말 논란으로 당 윤리심판원 징계를 받은 일이 있고, 이목희 의원은 비서관 월급 상납 의혹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발표에서 이 의원 언급은 없었습니다.
정청래 의원이 공천 탈락하자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습니다. 호불호는 극명하게 갈립니다. ‘더민주 위해 싸운 정청래를 버렸다’ ‘정청래 공천 배제라니 더민주 지지 철회’ ‘필리버스터 전사를 왜 탈락시키나’ 등 공천 탈락을 비판하는 반응과 ‘평소 언행 보면 컷오프가 당연하다’ ‘막말 파문 잊었나’ 등 지지 여론이 엇갈립니다.
정청래 의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선거 운동시 많은 분들이 겸손함을 강조하십니다. 최전방 공격수를 하다보니 때로는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했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공천 배제될 운명을 예감했던 것일까요. 더민주 총선 응원가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친 정 의원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