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돈과 가치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이력서를 길게 쓴 이유는 진짜 ‘나’를 가리기 위해서가 아닐까. 우리는 인생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때로는 처절하게 인생의 의미를 찾고, 때로는 아프게 삶의 가치를 고민한다. 저자는 자신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어떻게 책에서 찾아왔는지 ‘공부할 권리’를 통해 소개한다.
“새뮤얼 존슨은 “자기 삶에서 어떤 선택을 할 때는 그것이 반드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임을 잊지 마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진정한 선택의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개인의 합리적 선택이라는 환상을 버릴 자유가 남아 있습니다. 국가가 우리의 운명을 바꾸게 놔둘 것이 아니라, 우리가 국가의 운명을 바꾸도록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5부 ‘가치 창조’ 중에서)
저자에게 공부란 ‘과거와 현재의 내 문제를 깨닫고, 미래의 내 삶을 설계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삶의 작은 가치들을 꽃피우기 위해선 공부할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마르크스에서 지그문트 바우만까지, ‘리어 왕’에서 ‘이방인’까지 저자가 종횡무진 횡단했던 책 읽기 지도를 ‘공부할 권리’에 그려 넣었다.
정여울 지음 / 민음사 /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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