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

[신간] ‘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

기사승인 2016-03-31 18:05: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레고는 1932년 덴마크의 작은 시골 마을 빌룬에서 탄생했다. 레고는 ‘최고만이 최선’이라는 신념을 갖고 끊임없이 실험을 이어간 결과 장난감이라는 ‘제품’ 대신 놀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20세기 말 진화하는 디지털 세계에서 레고는 나아갈 방향을 잃고 만다. 1998년 창립 이후 최초로 대규모 손실을 겪었고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지만 2004년 폐업 직전까지 몰렸다. 무엇이 레고를 무너지게, 또 혁신하게 만들었을까.

“레고에서 혁신을 이루는 일은 레고를 조립하는 일과 다르지 않았다. 레고 블록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있다. 무작위로 고른 일주일(2012년 2월의 일주일) 동안 나온 기사를 보면 미국의 한 공학도는 레고 부속만으로 완전히 작동하며 으스스할 만큼 실제와 흡사한 인공 팔과 손을 제작했다. 한 일본 우주비행사는 무중력 공간에서 생활하는 동안 국제우주정거장의 레고 버전을 만들었다. 그에 따라 블록이 최후의 변경까지 진출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처럼 마르지 않는 창의성이 정확하게 측정되어 고도로 가공된 ABS 플라스틱 블록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라.
레고 블록으로 원하는 모든 것을 조립할 수 있듯, ‘블록 안에서’ 혁신하는 한 원하는 모든 것을 창조할 수 있다.” (p.373)

‘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는 레고의 탄생과 성장, 위기의 원인을 분석해 모든 조직이 직면하는 혁신의 딜레마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레고 그룹이 부활한 여정을 통해 어떤 혁신이 성공하고 실패하는지, 혁신의 속도와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레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블록을 쌓으며 자신의 꿈과 미래를 건설했던 것처럼 레고도 ‘한 블록’씩 자신만의 혁신 전략을 쌓고 실행하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데이비드 로버트슨, 빌 브린 지음 / 김태훈 옮김 / 해냄 / 16,800원

bluebell@kukimedia.co.kr

내로라하는 건강미인 톱10

분홍색 비키니 수영복 심사…미스 필리핀 선발대회

한국 팬 여러분 사랑해요…걸그룹 '카멘죠시' 멤버 카미야 에리나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