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마지막 희망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유럽대항전에서 불씨를 살렸다.
맨시티는 7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소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맞대결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에서 2골을 넣은 맨시티는 홈에서 1대1 무승부만 거둬도 4강 진출을 할 수 있다.
이날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아구에로가 섰다. 2선엔 실바, 데 브루잉, 나바스가 받쳤으며 중앙은 페르난지뉴, 페르난두가 책임졌다. 4백은 클리시, 망갈라, 오타멘디, 사냐가, 골키퍼는 하트가 자리했다.
이에 맞선 홈팀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전방엔 카바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디 마리아가 위치했으며 허리는 마투이디, 티아고 모타, 라비옷이 책임졌다. 4백은 막스웰, 다비드 루이스, 티아고 실바, 오이에르이 지키고, 골키퍼 장갑은 트랍이 꼈다.
두 팀은 빠른 템포의 화끈한 공격축구로 경기의 흥미를 더했다. 아구에로를 중심으로 한 맨시티는 브루잉-실바로 이어지는 킬패스, 나바스의 돌파가 돋보였다. 이에 맞선 PSG는 득점왕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디 마리아, 카바니가 연일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11분 PSG는 패널티킥을 얻었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슈팅을 하트가 선방하며 골이 무산됐다. 전반 24분엔 완벽한 1대1 찬스에서 이브라히모비치의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는 아쉬운 장면도 연출됐다.
기회가 연달아 무산되자 턴은 맨시티에 넘어갔다. 전반 38분 페르난지뉴의 패스를 받은 브루잉이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것. 그러나 난타전 답게 불과 3분 뒤 실점을 허용했다.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이브라히모비치가 의욕적으로 달려들며 골을 성공시켰다.
PSG는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카바니의 헤딩슛이 하트의 맞고 나오자 이를 라비옷이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이브라히모비치의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연신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됐지만 아쉽게 골이 나오진 않았다.
오히려 기회를 살린 건 맨시티였다. 후반 27분 사냐의 크로스를 페르난지뉴가 문전 혼전 상황 속에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두팀의 난타전이 이어졌지만 2대2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완벽한 찬스에서 골을 만들지 못한 PSG는 다소 불안정한 상황에서 2골을 허용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겨야했다. 반면 맨시티는 EPL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2차전 홈경기를 마음 편히 맞이할 수 있게 됐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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