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진행된 전주 프랑스 위크(Jeonju French Week)가 전주 시민과 식음료 전문가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CMBV(베르사유 바로크 음악센터)의 내한 공연과 프랑스 동화 여행, 프랑스 감성교육 강연, 사진으로 보는 UN 한국전쟁 프랑스 대대 사진전, 한-불 자수 교류전 등이 진행되었으며, 최근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와인과 한식의 만남을 접할 수 있었다.
국제한식조리학교가 주관하고 인산가가 협찬한 ‘봄, 프랑스 와인 전주한식을 탐하다’는 지난 11일 국제한식조리학교 실습 레스토랑 도리상영(倒履相迎)에서 개최되었다.
와인 소믈리에와 식품 기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런던 노부(NOBU) 수셰프(Sous Chef) 출신이자 와인 소믈리에인 장 폴 보레즈(Jean Paul Baurez)와 G20 정상회담 영부인 오찬 총괄 및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한식조리장을 역임한 이재옥 교수, 조리기능장 신미경 교수, 그리고 국제한식조리학교 학생들이 프랑스 와인과 한식 페어링을 소개했다.
꿀과 배, 시트러스의 향이 느껴지는 상쾌한 풍미의 '라르펜 데 보동'(소비뇽 블랑)에는 오이선과 두부선, 생선전을 페어링하여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잘 익은 자두와 체리, 제비꽃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레페루쉬(까베르네 프랑)는 전복과 해삼, 자연산 송이, 동충하초 등을 고아낸 진귀보양탕을 페어링하여 알싸하면서 스파이시한 맛을 연출하였다. 디저트 와인 꼬또 드 레이용(슈냉블랑)은 유자 주머니와 율란, 생란, 단자와 매칭하였다.
총 5가지 종류의 프랑스 와인과 10종의 한식 페어링이 소개되었으며, 인산가(회장 김윤세)의 죽염과 죽염 간장, 죽염 두부 등이 요리에 풍미와 영양을 더했다.
송독열 사무국장은 “양국의 식문화를 대표하는 프랑스 와인과 전주 한식의 훌륭한 조화처럼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의 식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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