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여권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한 일정 중 동향 선배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예방하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배석자 없이 면담을 진행한 반 총장의 ‘비밀스런’ 행보에 사무총장 임기를 채 마치기도 전에 대선 시나리오를 구상 중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8일 반 총장의 김 전 국무총리 예방은 기존 공식일정 외 행보다. 더구나 배석자 없이 단 둘이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의뭉스러움은 증폭되고 있다.
두 사람은 고향이 충북 음성으로 같은데다 반 총장이 외교부에서 근무할 당시 김 전 총리는 한창 정치권에서 거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때였다. 당시부터 두 사람은 두터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며칠 전 반 총장이 대선 출마에 대해 우회적인 의사를 밝혔고, 이제는 충청권 ‘좌장’격인 김 전 총리를 비밀리에 만나기까지 해 일각에서는 ‘충청 대망론’이 실체화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까지 내리고 있다. 반 총장은 주요 안건이 있을 때마다 김 전 총리와 상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총리는 20대 총선 직후 ‘충청 역할론’을 줄곧 물망 위에 올린 대표 인물이다. 때문에 이번 면담에서 충청 역할론의 핵심격인 대선 출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가능성이 높다.
김 전 총리는 반 총장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 총장과 나눈 대화에 대해) 내가 얘기할 게 있느냐. 비밀 얘기만 했다”며 강한 여운을 남겼다.
반 총장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선 “내가 이야기할 것은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반 총장은 김 전 총리의 구순 때 서신을 통해 “훗날 찾아뵙고 인사를 올리겠다”고 전달한 적도 있다. 김 전 총리 역시 13일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의 ‘올해의 자랑스러운 육사인상’을 받을 당시 “계기가 되면 반 총장을 만나보고 싶다”는 말을 한 바 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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