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코파 아메리카 2016에서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오심으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축구계에는 ‘비디오판독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에 위치한 질레트 스타디움서 열린 페루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후반 30분 라울 루이디아즈의 ‘손으로 넣은’ 골에 0대1 패배,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골이 선언된 직후 브라질 선수들은 주심과 부심에게 달려가 항의했지만 번복은 없었다. 약 3분여 간 주심과 부심은 논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했으나 해당 골은 정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골 리플레이 장면을 보면 볼은 엄연히 손에 맞고 들어갔다. 한 골 차이로 팀의 생사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이 오심은 상당히 치명적이었다.
결국 브라질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0대1 패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최소 비기기만 해도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상당히 억울한 결과다.
앞서 국제축구평의회는 이 같은 논란을 줄이기 위해 ‘실시간 비디오 판정’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득점이나 카드가 주어지는 중대한 상황에서 무선 장비를 착용한 주심이 비디오 보조 심판에게 판정을 묻거나, 직접 동영상을 본 뒤 최종 판단을 내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측은 여전히 비디오판독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축구가 전후반 각각 45분 동안 쉼 없이 치러지는 만큼, 경기의 생동감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비디오판독이 도입될 경우, 파울이 선언된 순간 경기시간을 멈췄다가 다시 진행하는 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렇게 되면 축구의 묘미로 손꼽히는 추가시간(Loss Time) 또한 사라질 수 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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