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만나준다' 헤어진 동거녀 여동생 살해한 50대 남성 검거

'안 만나준다' 헤어진 동거녀 여동생 살해한 50대 남성 검거

기사승인 2016-07-20 13:50:23

이별한 동거녀에게 앙심을 품고 그의 여동생을 목 졸라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삼산경찰서는 A(55)씨를 붙잡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쯤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동거녀 여동생 B(55)씨의 집에서 B씨의 목과 손을 운동화 끈으로 묶고 막대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출근 하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긴 회사 동료는 지난 19일 오후 8시쯤 집을 찾아 갔다가 숨진 B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경기도 여주의 한 다방에 숨어있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무직인 A씨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같이 살던 동거녀와 이별 후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평소 B씨와도 서로 왕래하며 지내 B씨의 집 현관 비밀번호까지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진 동거녀를 살해할 생각이었는데 그가 아들과 함께 살고 있어 대신 혼자 사는 동생 집으로 갔다”고 진술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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