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6일 오전 우 전 수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검찰청사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검찰에서 물어보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회사 자금 유용’ ‘공직자 재산 축소 신고’ ‘최순실 사태에 대한 책임감’ 등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에 대해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자신과 부인 등이 주주로 있는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그는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하고 ‘주식 대박’ 사건의 진경준(49)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의 보직을 간부 운전병으로 변경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소환조사를 끝으로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법리 검토를 거쳐 처벌 대상자를 선별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는 이르면 이분 주 중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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