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대 대선 당시 이 전 대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토론 때마다 부딪치며 ‘박근혜 저격수’로 떠올랐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12월18일 대선 후보자 TV 방송토론회에서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고 말해 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박 후보에게 “측근·친인척 비리가 드러나면 즉각 대통령직 사퇴한다고 국민에게 약속할 의향이 있느냐”며 “이렇게 의지를 피력해야 측근 비리를 근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후보는 “툭하면 ‘대통령 사퇴하겠다’고 하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며 답을 피했다.
이 전 대표는 다음 해 2013년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과 정치공작 파문이 일었을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인 ‘다카키 마사오’를 언급하며 “친일 매국세력, 다카키 마사오의 딸 박 대통령이 국정원을 동원해 종북 공세를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이 밖에도 이 전 대표는 선거 당시 박 후보를 ‘유신독재의 퍼스트레이디’ 등으로 표현해 박 후보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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