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탄핵 시기와 추진 방안 즉각 검토할 것”

추미애 “탄핵 시기와 추진 방안 즉각 검토할 것”

기사승인 2016-11-21 10:34:59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탄핵의 시기와 추진 방안에 대해 즉각 검토하고 탄핵추진검토기구도 설치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범죄혐의에 대해 정상적인 판단만 한다면 탄핵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추 대표의 발언은 지난 20일 야권 대선주자들이 박 대통령 탄핵을 추진을 논의해달라고 야3당에 요청한 데 따른 답으로 분석된다. 

추 대표는 “탄핵 추진은 최대한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3가지 조건을 들었다.

첫째, 새누리당의 비박(비박근혜) 계통이 민심을 제대로 판단해야 하고 둘째, 헌재가 국민의 의사와 법적 상식을 거스르는 판단을 하지 않아야 하며 셋째, 탄핵이 최장 6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것 등이다. 

그는 이어 “최선의 방책은 박 대통령이 스스로 사임을 결심하고 후속 조치를 국회와 국민에게 맡기는 것”이라며 “그것이 나라를 구하는 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검찰 수사가 아닌 탄핵을 받겠다고 간접적으로 밝힌 것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과 장기전을 벌이면서 헌재에서 판을 뒤집을 의도로 ‘차라리 탄핵해달라’고 버티고 있다”며 “보수적 사고를 가진 헌재를 홈그라운드로 판단하고 한 판 붙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국민에게 버림받은 대통령에게 홈그라운드는 어디에도 없다”며 “첫째도 퇴진, 둘째도 퇴진, 셋째도 퇴진이다. 대통령은 물러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추 대표는 전날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검찰은 50점, 대통령은 빵점”이라며 “대통령을 사실상 주범으로 지목해 정경유착의 몸통으로 밝혔지만, 늑장 수사로 증거인멸, 말맞추기의 시간을 줬고, 우병우를 봐주고 뇌물죄를 제외해 대통령과 대기업을 봐줬다”고 꼬집었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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