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여론 지지율 측면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뒤처져 3위 정당으로 추락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당내 주류와 비주류 간 싸움은 화해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의 요구로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두 집 살림’이 된 당의 모습이 여과없이 드러났다.
이정현 대표가 참석하긴 했지만, 주류 측 의원 대다수는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새누리당에서 비주류는 탄핵 찬성 의원이 40명에 달하면서 주류 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주류의 ‘보이콧’으로 의총장에서 정면충돌은 없었지만 양측의 갈등은 곳곳에서 분출됐다.
황영철 의원은 이 대표가 ‘예수 팔아먹는 유다’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국민을 배신한 사람들이야말로 유다”다며 “이렇게 잘못된 인식을 하는 한 아무것도 우리 친박 지도부에 기댈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에 맞서 한 주류 핵심 당직자는 “결국 이렇게 하다가 비주류들이 탈당하겠지만, 얼마나 함께 나갈 수 있을지 자신감이 없는 것 아니겠냐”면서 “집단탈당을 추진하더라도 많아야 30명일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 탄핵 절차의 협상 권한을 본인에게 일임해 달라고 제안했으나 비주류 의원들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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