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심유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5차 대규모 촛불집회에 주최 측 추산 130만명이 모였다.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 1500여개가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6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대회’ 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대학생시국회의 공동대표 안드레 동국대 총학생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부패와 비리를 이제 멈춰야 한다”며 “국민이 망가진 세상을 멈추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거리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드레 총학생회장은 “노동자는 총파업으로, 농민은 농기계 상경 투쟁으로 세상을 멈추고 있다”며 “대학생 역시 ‘동맹휴업’으로 세상을 멈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경찰은 우리에게 폴리스 라인을 넘지 말라고 명령한다”면서 “이 국가에서 ‘선’을 넘고 있는 자가 과연 누구인가”라고 박 대통령을 암시했다.
또 “경찰은 집회 소음을 측정하며 기준을 넘으면 사법처리 하겠다고 한다”며 “이 국가를 가장 시끄럽게 하는 자가 누구인가”라고 말하며 박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했다.
안드레 총학생회장은 대학생들의 역할에 대해 “우리는 4·19 혁명, 6월 항쟁 등 선배들이 민주화를 위해 부르짖었던 역사를 기억한다”며 “가진 것이 없어 잃을 것도 없는 대학생이 민주화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벌 기득권 세력들을 언급하며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는 동시에 부패한 재벌가들과 정치세력을 잘라낼 것”이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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