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무소속 김용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국회는 법대로 (대통령을) 탄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은) 역시 국민의 기대를 무참하게 저버렸다”며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모르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박 대통령이 자신의 거취를 국회가 결정하도록 한 데 대해 “국회에 어물쩍 공을 넘겨 시간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본데 어림도 없는 소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여야 의원들이 대통령의 태도에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언급도 있었다.
김 의원은 “법 안 지키는 대통령에게 맞서 법 만드는 국회는 법대로 하자”며 “국회는 정기국회 안에 바로 탄핵 의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회가) 만약 어정쩡하게 시간을 보낸다면 국민은 광화문이 아니라 여의도로 모여 국회를 해산시킬 것”이라며 “역사와 국민이 국회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며 “국회가 정한 일정과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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