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저소득층의 월 임대료를 지원하는 '서울형 주택바우처' 대상가구가 연 1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의 자치구별 지원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서울형 주택바우처' 지원가구 수는 8607가구로, 지원금액은 42억30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중랑구는 840가구를 지원해 전체의 9.8%를 차지했다.
뒤이어 광진구(599가구), 관악구(520가구), 강북구(463가구), 도봉구(426가구) 순이었다. 중위소득 거주자가 적은 중구는 76가구에 그쳤다.
'서울형 주택바우처'는 서울시가 지난 2002년부터 월세 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시작했다.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60% 이하의 민간 월세ㆍ보증부월세에 거주하는 가구다. 지원금액은 최근 3년간 전셋값 상승률과 월세전환율을 적용해 책정한다. 가구원 수별 균등 인상을 원칙으로 한다. 기초생활수급가구, 공공임대주택, 학생 세대주, 주택 소유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형 주택바우처'는 1인 가구 월 5만원부터 6인 이상 가구 월 7만5000원 등 차등 지원한다.
서울시 전체 지원가구 수는 지난 2012년 7685가구에서 지난해 1만176가구로 크게 늘었다. 지원금액은 같은 기간 32억7822만원에서 58억385만원으로 증가했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