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29명이 집단탈당과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27일 공식 선언했다.
창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병국·주호영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보수신당이 오늘 새로운 길을 향해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당 선언문을 통해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 질서 있고 안정된 개혁을 위해 희망의 닻을 올린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사회 통합과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담아 새롭게 깃발을 든다"고 말했다.
이들은 "(개혁보수신당) 창당 과정과 당명, 정강 정책에는 국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보수신당은 진짜 보수의 길에 동참하는 모든 분과 손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친박(친박근혜)을 향해서는 "헌법을 유린하고 국정농단을 비호했다. 친박 패권 세력은 진정한 보수가치를 망각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이날 비박계 탈당으로 정당별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121석, 새누리당 99석, 국민의당 38석, 개혁보수신당 29석, 정의당 6석, 무소속 7석이 됐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