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보합에 그쳤다.
한국감정원이 12월 마지막 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보합을 유지(0.00%)했다. 전세가격도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0.01%)했다.
올해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0.86%,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은 2.27%로 나타났다.
감정원 관계자는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대출규제 강화로 아파트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내년 입주 물량이 증가하고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등 각종 불안요인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0.00%)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과 경기는 보합, 인천은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서울(0.00%)은 지난주 보합을 유지했다. 강북권(0.01%)은 출퇴근 여건이 양호한 마포구와 상대적으로 매매시장 진입장벽이 낮은 서대문구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광진구, 동대문구 등이 상승에서 보합 전환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01%)은 금천구와 양천구 등에서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11.3대책 이후 이어지던 강남4구의 하락세가 다소 둔화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그 밖에 강서구(0.07%)·영등포구(0.05%)·구로구(0.05%)·마포구(0.04%)·금천구(0.03%)·관악구(0.03%), 동작구(0.03%) 등은 상승했다.
지방(-0.01%)은 정비 사업이 활발한 부산과 신구간(내년 1월25일~2월1일, 제주전통이사철)을 앞둔 제주 등에서 상승세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울 비수기의 영향으로 장기 하락지역인 대구, 충북 등에서 하락폭이 확대되고 광주, 세종, 전남에서 상승세가 약화되면서 전체적으로 하락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19%)·부산(0.12%)·강원(0.06%) 등이 상승했다. 서울(0.00%)·경기(0.00%)는 보합, 울산(-0.11%)·충남(-0.10%)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82곳에서 71곳으로 감소했다. 보합 지역은 41곳에서 49곳, 하락 지역은 53곳에서 56곳으로 늘어났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