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부동산 개발·임대·관리·중개 등 서비스를 연계한 5개 기업이 정부로부터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인증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대우건설, 코오롱글로벌, 신영에셋, 푸르지오 서비스, 메이트 플러스 등 5개 기업에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인증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는 주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기업'과 핵심 서비스와 관련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둘 이상의 연계기업으로 구성되며, 인증 유형은 서비스 기능에 따라 '개발관리형', '임대관리형', '거래관리형'의 3가지로 구분된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개발관리형 5개, 임대관리형 8개, 거래관리형 6개의 총 19개의 핵심기업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연계기업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구성해 신청했다.
대우건설은 현행 시행→시공→분양의 개발 위주의 방식에서 탈피해 분양→임대관리→매도에 이르는 과정에서 금융, 임대관리, 평가자문, 법무·회계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임대사업을 원하는 분양 고객에게 세무·등기, 입주관리, 유지보수, 월세 관리업무 등을 지원하고 임차인에게는 이사, 보안, 차량공유(카셰어링) 등 각종 편의 서비스와 교육·보육·요리·조경·공유·여가 등 마을 공동체 특화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발단계에서 후보지 선정 후 맞춤형 개발계획을 토지 소유주에게 제안, 컨설팅, 설계최적화 등 기획 제안형 사업도 제공할 방침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시행-금융-설계-시공-분양의 공급 사이클과 분양-임대·시설관리의 거래 사이클을 연결해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택근무, 자연친화 등 9개 생활방식과 대학생, 신혼부부 등 6개 생애주기에 따라 49대 임대주택 시제품(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수요자들에게 금융, 임대관리, 생활편의 등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핵심기업이 임대관리형인 곳은 신영에셋과 푸르지오 서비스, 메이트 플러스 등 3곳이다.
신영에셋은 서머셋 팰리스, 한남 힐사이드 등 호텔식 서비스(서비스드 레지던스)가 제공되는 주거시설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임대인에게 확정 임대료 지급 보증, 주택 임대 관리프로그램 등을 서비스한다.
임차인을 위해서는 가사와 생활지원 등을 담당하는 주거 코디네이터를 배치하고 원스톱 민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푸르지오 서비스는 도시재생과 주거개선 사업 참여 확대, 임대물건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일본 임대주택 서비스 사례((이사, 세탁, 택배, 음식배달 등 평균 30종)를 벤치마킹해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 한국적 종합서비스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메이트 플러스의 경우 비주거용 부동산 자산관리 역량을 활용해 임대수요 분석 컨설팅, 임대 마케팅, 공실·임대료 관리를 실시한다. 입주자 만족도 평가시스템과 임대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비자 긴급대응 서비스, 24시간 콜센터 운영과 외국계 부동산 컨설팅 기업을 통해 해외 투자자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국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핵심기업에 대해서는 예비인증서와 명판을 수여하고, 예비인증 마크를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 1년간 종합서비스 제공 성과 등을 점검해 2017년 말에 평가를 거쳐 본 인증을 실시하게 된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