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인기 만화 '진격의 거인' 편집을 맡았던 일본의 출판사 고단샤(講談社)의 한국계 편집자 박모씨(41)가 10일 살인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매체 NHK·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박씨는 작년 8월9일 도쿄도 분쿄(文京)구의 자택에서 부인(38)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최초로 경찰에 부인의 사망을 신고했다. 신고 당시 박씨는 "부인이 계단에서 넘어졌다"고 밝혔으나, 이후 부인의 부검에서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되자 "목을 매달아 자살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또 자신의 살해 혐의에 관해서는 "아내에게 나쁜 짓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단샤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편집자 본인이 결백을 주장하는 만큼 수사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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