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북한 매체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애민 지도자’ 이미지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인민의 참된 복무자들로 키워주시는 위대한 스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낮이나 밤이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열렬한 인민 사랑의 열과 정으로 심장을 끓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깊은 밤, 이른 새벽에도 인민을 마음속에 안으시고 마음 쓰시는 분” “인민을 한 품에 안으시고 고결한 헌신의 화폭을 펼치시는 분” 등으로 김 위원장을 묘사했다.
같은 날 게재된 다른 기사에서는 지난 2012년 5월 김 위원장이 만경대 유희장에서 직접 잡초를 뽑은 사례를 열거하며 “감격의 눈물 없이는, 뜨거운 심장 없이는 돌이켜볼 수 없는 우리 원수님의 인민중시, 인민존중, 인민 사랑의 이야기를 어이 전할 수 있으랴”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원산 구두공장을 방문,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인민의 참 충복, 충실한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약속한 것에 따라 북한 매체에서 애민 이미지를 부각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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