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20대는 고민할 것도, 생각할 것도 너무 많다. 학생 신분을 벗고 처음 마주하는 세상살이에 청년 실업률 악화, 비정규직 확산 등 참담한 현실까지 더해졌다. 대학생 자녀를 둔 아빠로서, 대학 강단에 서는 스승으로서 20대의 고민을 들어왔던 저자는 이들의 불안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었다.
저자는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고등학생ㆍ대학생ㆍ취업준비생 등으로 구성된 ‘멘티단’을 만들어 그들의 질문과 고민거리를 취재했다. 취업은 정말 되는 걸까, 꿈을 계속 품어도 될까,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 질문들을 들고 각계각층 명사들을 찾아갔다. 우석훈ㆍ엄홍길ㆍ김태원ㆍ김수영ㆍ장하성ㆍ김미경ㆍ공병호 등 스스로의 삶을 성공으로 이끈 40개 인생이 ‘멘토링 프로젝트’ 인터뷰에 참여, 멘티들의 질문에 답했다.
“1등을 할 수 있다면야 해야겠지만 역부족일 땐 2등으로 살아남으면 됩니다. 스포츠 경기에선 1등이 중요하지만 인생살이와 비즈니스 세계에선 지속가능성이 더 중요합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죠. 직업과 직장을 선택할 땐 먼저 주제 파악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진다면 자신의 능력은 자기가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남의 기대에 부응하려 대기업에 들어가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기보다 좋아하는 일을 그 일을 할 수 있는 곳에서 하세요. 회사 브랜드에 현혹되지 말고 자기 브랜드를 만드세요. 중소기업에 가서 능력만큼 인정받고 대기업에 스카우트되는 경로도 있어요.” (p.219, ‘구자홍(전 동양그룹 부회장)’ 중에서)
멘토들은 현실에 기반을 둔 냉정한 직설로 질문에 응했다. 뻔한 위로를 건네지도, 무책임한 힐링을 권하지도 않았다. 몸으로 부딪쳐 얻은 교훈의 내용은 멘토의 수만큼이나 다양했다. 하지만 이 세상을 단단하게 살아가는 비결은 궁극적으로 하나였다.
“묵묵히, 당당하게, 너만의 길을 가라. 너답게 살아갈 너를 우리가 응원한다.”
이필재 지음 / 부키 /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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