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재건축, GS건설과 삼성물산 격돌…1년여 만에 수주 2차戰

신동아 재건축, GS건설과 삼성물산 격돌…1년여 만에 수주 2차戰

기사승인 2017-02-08 17:43:50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서울 강남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두고 재격돌한다. 앞서 두 회사는 2015년 무지개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 격돌을 벌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2015년 무지개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 격돌에서는 GS건설이 승리를 거뒀다. 이에 이번 수주전에서는 삼성물산의 반격이 거셀것으로 보인다.

신동아 재건축 사업은 사실상 강남역 역세권에 남아 있는 마지막 재건축 사업인데다 워낙 상징성이 있는 단지이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물산은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GS건설에게 시공권을 내주며 패배, 이 일대를 삼성 타운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이 물거품이 됐다.

삼성물산은 강남역 주변 래미안타운을 형성하려던 계획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업을 따내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물산은 이번 재건축사업 수주를 통해 주택강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1년 넘게 재건축 수주 시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삼성물산이 이번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다시 강남 도시정비사업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GS건설은 삼성물산과 경쟁에서 이겼던 서초 무지개아파트 수주 기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재작년말 무지개아파트를 수주한 데다 향후 신동아 단지까지 시공권을 획득해 서초동 일대를 자이 타운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강남역 역세권에 남아 있는 마지막 재건축사업인데다 워낙 상징성이 있는 단지라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은 이달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사업시행인가를 받게 되면 이르면 5~6월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진행된다. 이어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 등을 연 뒤 늦어도 7월까지는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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