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쥐불놀이 등 화재피해 평소보다 60%↑

정월대보름, 쥐불놀이 등 화재피해 평소보다 60%↑

기사승인 2017-02-10 19:12:49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오는 11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쥐불놀이로 인해 화재가 평소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안전처가 조사한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화재 통계 현황에서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정월 대보름 당일 숲이나 공터, 볏짚 등 전국적으로 야외, 들판에서 발생한 화재 발생 건수는 총 207건으로 하루 평균 41.4건 발생했다.

지난 5년간 야외·들판 화재에서 발생한 하루 평균 화재 건수 25.9건보다 59.8% 많은 셈이다. 논두렁이나 들판, 야외에서 태운 불씨는 주변으로 번져 대규모 산불로 번지는 경우도 잦다.

국민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2007년∼2016년 10년간 정월 대보름날 하루 평균 5.8건의 산불이 발생해 평균 2.11㏊의 산림이 소실됐다.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지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9년 정월 대보름인 지난 2월 9일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화왕산 참사다. 정상에서 억새 태우기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운집한 2만여 명의 관광객을 화마가 덮치면서 7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쳤다.

이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민안전처는 앞으로 사흘간을 ‘정월 대보름 특별경계근무 기간’으로 정하고 산림청과 함께 특별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올해는 특히 대보름을 전후해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예상돼 산불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불을 내 공공을 위험에 빠뜨린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신고하지 않고 산림 인접 지역에 불을 가지고 들어간 경우 과태료 부과 처분을 한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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