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국토교통부는 강호인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수주단을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터키와 스페인에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 정부·공공기관·업계 간 협력과 해외건설 시장의 수주위기를 극복하고 중남미와 신시장 동반진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공화국 수립 100주년(2023년)을 기념하여 대규모 투자유치와 국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터키 정부와 고속철, 터널·운하 등 대형 인프라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방안을 논의하고, 그동안의 협력을 분야별로 확대·구체화하기 위한 3건의 양해각서(철도·도로·연구개발 분야)를 터키 교통부와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특수 교량·터널 등에 대한 기술력과 금융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독립국가연합(CIS)·중동 지역에 문화·종교적 친화력을 기반으로 현지화가 우수한 터키 업체와의 공동사업 방안을 모색한다.
두 번째 방문국인 스페인에서는 건설부장관, 글로벌 건설기업 최고 경영자(CEO), 건설단체장(SEOPAN) 등과 만나 스페인과 중남미 및 선진국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스페인 정부, 인프라 전문기관, 건설기업 간 협력활동을 지원한다.
스페인은 이엔알(ENR·매년 건설업체들이 자국 이외의 국가에서 수행한 전년도 매출실적을 기준으로 250위까지 순위 발표함) 기준 4년 연속 매출액 1위를 기록한 에이시에스(ACS)를 비롯해 페로비알(Ferrovial), 악시오나(Acciona) 등 유수한 인프라 기업을 보유한 건설 강대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