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줄고·바닷길 취소'… 사드 보복 여파

'하늘길 줄고·바닷길 취소'… 사드 보복 여파

기사승인 2017-03-14 20:46:06

[쿠키뉴스=이훈 기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가 하늘길, 바닷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관광수요가 위축되자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운항을 일시적으로 줄인다.

우선 대한항공은 16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중국발 예약이 부진한 8개 노선의 운항을 총 79회(왕복 기준) 감편한다.

아시아나항공도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중국 12개 노선의 운항을 총 90회(왕복 기준) 줄인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는 20일부터 3월 30일까지 제주∼상하이 노선 운항을 주 7회에서 주 4회로 줄이고 주 2회 다니던 제주∼시안 노선은 운휴한다.

중국 정부의 자국민의 한국여행 금지 조치에 따라 부산에 기항할 예정이던 크루즈선들의 입항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기항 취소를 통보한 크루즈선이 29척으로 늘었다. 기항 취소한 29척의 크루즈선을 타고 올 것으로 예상된 관광객은 7만2000여명에 이른다.

항만공사는 15일 이후에도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의 기항 취소 통보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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