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취객들에게 과다한 술값을 청구해 3000만 원을 받아 챙긴 주점 종업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4일 술 취한 손님들을 상대로 마시지도 않은 술값을 받아낸 A(21)씨 등 3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B(24)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 취객들을 주점으로 유인해 술값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1차례에 걸쳐 3217만 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현금 결제 시 술값을 할인해준다며 취객들에게 카드 비밀번호를 받아 술값 이상의 돈을 챙기면서 양주 추가 주문을 한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다른 손님이 남긴 양주병을 모아뒀다가 피해자가 마신 술이라고 속이거나 여종업원 접대비 등이 포함됐다고 속여 100만 원이 넘는 술값을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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