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자신이 관리하는 신용카드 가맹점 결제대행을 넘겨준다며 속여 돈만 받아 챙긴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7일 자신이 관리하는 신용카드 가맹점의 결제대행을 맡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7억여 원을 챙긴 A(42)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신용카드 단말기 유지보수 회사 대표인 A씨는 지난해 1월 결제대행업체 대표에게 현재 결제대행업체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3년간 결제대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영업 수수료 명목으로 7억1000여만 원을 받아낸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결제대행업체 대표는 A씨가 관리하는 신용카드 가맹점 30여 곳의 한 달 결제 건수가 30만 건이 넘어 예상 영업이익이 15억 원이 넘을 것이라는 A씨의 말을 믿고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씨는 결제대행업체 대표로부터 받은 돈을 자신의 채무 변제 등에 모두 써버렸으며, 현재 업체와의 계약 기간도 남아 있어 실제로 결제대행업체를 바꿀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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