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회사의 우수사원으로 신뢰를 받던 30대 회사원이 수년간 원자재를 빼돌려 수천 만 원을 챙겼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29일 자신이 일하는 부산의 한 금속자재 납품회사에서 스테인리스 자재를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긴 A(36)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자신이 일하는 회사 자재 창고에 보관 중인 스테인리스 자재를 2013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39차례에 걸쳐 빼돌려 78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자재 납품을 담당하면서 자재 창고에 사람이 없다는 점을 알고 평일과 주말 등을 가리지 않고 마음대로 자재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8년 동안 이 회사에서 일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우수사원에 선정됐을 정도로 사장의 신망이 두터운 직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자재를 팔아넘긴 고물상 업자를 장물 취득 혐의로 함께 입건하고, A씨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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