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부산경제도 희망이 보이며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업과 제조업, 건설경기, 소비, 관광 등 지표가 일제히 반등세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선박수출이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1분기 선박수출은 1억 9000달러로 지난해 대비 8.3배 증가했고, 1분기 부산 전체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증가, 4월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1.5%나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또 전체 제조업에서도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광공업생산지수가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 연속 반등세를 보였고, 4월 제조업 취업자수는 1.4% 감소를 보인 전국평균과 대비된 4.3% 1만2000명이 증가했다.
이 외 2월까지 지난해에 비해 마이너스를 보이던 건축허가면적이 3월 들어 81만㎡로 지난해에 비해 1.3배 증가됐고, 2월까지 침체를 보이던 건설수주액 역시 3월 8487억 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4.2배,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7%증가 됐다.
또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1분기 건설업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인 21%, 2만4000명이 증가되는 등 건설경기 역시 희망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관광객은 14% 감소됐으나 일본, 동남아 등에서 17%라는 놀라운 증가를 보여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만4000명(7.7%)이 부산을 더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4월 직접 이스라엘 관광객을 대상으로 일일 관광가이드를 하는 등 지역경제회복에 적극적이었으며 앞으로도 시 차원에서 대만 등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의 관광명소를 홍보할 계획이다.
소비역시 늘어 3월 대형마트 판매액은 10.9%증가됐고 2월까지 신용카드 사용액은 9.1%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이런 경기회복의 영향에 부산의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및 향후경기전망은 5월 기준 각각 10p, 23p씩 상승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자료 결과 취업기회전망은 올 들어 5개월 연속 개선돼 5월은 100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 서 시장은 “부산경제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의 흐름이 실제 서민들의 살림살이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부산 경제회복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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