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부산보훈청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공훈을 기리고 나라사랑과 호국정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부산보훈청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 조국을 지켜준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분위기 조성과 국가유공자 중심으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보훈 행사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 행사는 오는 4일 오후 5시 사직야구장에서 6.25참전국가유공자 부부인 염영진(90)씨와 김상순(83·여)씨가 손을 맞잡고 시구를 할 예정이다.
염씨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청년단원으로 활동하며 지리산 무장공비 토벌에 앞장섰고, 이후 10년간 군복무를 했다. 김씨는 전쟁 당시 ‘군복이 없어 사망한 군인의 군복을 벗겨 전투에 나간다’는 얘기를 듣고 14세에 피복창에 지원해 8년간 근무했다.
현충일인 6일 오전 10시 중앙공원 충혼탑에서 부산시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장, 보훈단체장, 국가유공자,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다.
8일 오후 3시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부일보훈대상 시상식’이 열리며, 10일 오전 10시 제53보병사단에서 ‘제8회 호국학생문예대회’, ‘참전용사․보훈가족초청행사’가 이어진다.
또 13일 오전 11시 코모도호텔에서 ‘보훈가족초청 위안행사’가 16일 오후 1시 부산시민회관소극장에서 평균 연령 80세의 국가유공자가 모델에 도전하는 ‘빛나는 인생 2막 실버 패션쇼’를 한다.
이어 23일~24일 부산시 주관으로 ‘피란수도 야행’에 부산지방보훈청이 참여해 5개 테마로 호국보훈 스토리를 더할 예정으로 우리고장 보훈인물‧현충시설을 알리는 홍보부스, 대형리무진버스 안에서 체험하는 ‘나라사랑꿈나무 이동교실’을 준비했다.
또 실제 6.25전쟁에 참전했던 ‘6.25참전국가유공자의 생생스토리 토크’와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6.25전쟁 관련 영상을 벽면에 상영하는 ‘6.25전쟁 달빛 영상관’, 육군 제53보병사단의 헌병교대식 및 군장비물자 등을 체험하는 ‘LIVE 군부대’ 등이 준비돼 있다.
24일 오후 5시 UN기념공원에서는 잎사귀회중앙회 주관으로 ‘UN전몰용사 추모헌화제’가 열려 해외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린다.
6·25전쟁 제67주년 기념일인 25일은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한 행사들이 열려 오전 9시 30분 UN기념공원에서 ‘UN전몰용사 추모제’가 오전 11시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6·25전쟁 65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26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무공수훈자회 부산시지부에서 ‘자유민주수호 호국‧안보 결의대회’를 한다.
이어 27일 오전 11시 어린이대공원에서 6·25전쟁에 참여한 헌병학교 제7기 학병 1661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헌7학병 6‧25참전기념 추모행사’가 열리며, 28일 오후 3시 부산보훈청 대강당에서 ‘모범국가유공자 표창 전수 및 수여식’이 열린다.
30일 오전 11시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모범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유공자에 대한 시장표창과 ‘나라사랑 다짐대회’가 개최, 호국보훈의 달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 외 6월 한 달 간 보훈가족 초청 위안 행사, 보훈병원입원환자 위문공연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각종 종교행사 등 다양한 위문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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