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전북 군산의 종계농장에서 닭을 입식한 제주, 파주, 양산, 기장 등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닭과 오리 수천마리를 살 처분 했다.
부산시는 지난 4일 간이검사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온 기장군 한 농가의 닭, 오리, 오골계 4228마리를 밤새 살 처분해 매몰 처리하고, 농가 주변을 출입 통제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4일 오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폐사한 닭의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중앙정부의 AI 대응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역 전통시장 등에서 생닭 판매를 금지했다.
또 시는 AI 의심농가 출입구에 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가축방역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농장 입구를 차단 방역하는 한편, 해당 농가 주변 29개 농가에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금 농가에 대한 예찰을 강화 하는 등 선제 방역조치로 AI 확산 조기 차단에 전력하고 있다”며 “가금류 사육농가 등은 농가 차단방역과 출입 통제, 소독 강화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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