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이 오히려 절도…공사현장 구리선 야금 야금 훔쳐

경비원이 오히려 절도…공사현장 구리선 야금 야금 훔쳐

기사승인 2017-06-09 10:17:17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공사장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수년 동안 케이블 구리선을 몰래 훔쳐 팔아온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9일 자신이 경비로 일하는 공사현장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구리선을 훔친 A(67)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6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부산 동래구의 모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50∼60차례에 걸쳐 케이블 구리선 1200㎏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 공사장의 경비반장으로 일하면서 작업이 끝난 후 구리선을 훔쳐 집에 보관 했다가 올해 2월 장물업자에게 600만 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시공사와 전기배선 업체는 A씨가 공사장에 쌓아둔 구리선을 자루에 담아 조금씩 훔쳤기 때문에 구리선을 도난당했는지 몰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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