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지인들에게 투자를 유도해 돈을 받아 도박으로 탕진한 50대와 사귀는 여자친구를 속여 돈을 받아낸 후 연락을 끊었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1일 지인들에게 부동산 사업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수 차례에 걸쳐 투자금 3억여 원을 받아 도박으로 탕진한 A(52)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8차례에 걸쳐 지인 3명에게 경북 포항 영일만 주변 산업단지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3억1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일정한 직업도 없으면서 부동산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을 속여왔으며, 이렇게 받아 챙긴 돈의 대부분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날 부산 영도경찰서는 수 차례에 걸쳐 여자친구를 속여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 챙긴 후 연락을 끊고 잠적했던 B(37)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B씨는 2013년 7월부터 11월까지 6차례에 걸쳐 여자친구 C(29)씨에게 교통사고 합의금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1억16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받아낸 돈 대부분을 생활비로 사용하며 계속 채무상환을 미루다가 지난해 말 4년가량 사귀던 A씨와 연락을 끊어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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