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SNS를 이용해 마약 판매글을 올려 판매하고, 이를 구입해 투약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2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마약을 판매한 A(44) 씨 등 8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2명은 지난달 15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에 마약을 숨겨두는 방법으로 판매하고, 조직폭력배 B(38)씨 등 9명은 이렇게 구입한 필로폰을 모텔, 차량 등에서 투약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SNS에 마약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B씨 등에게서 돈을 송금 받으면 아파트 난간 봉 덮개 안에 마약을 넣은 뒤 찾아가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첩보에따라 수사를 통해 마약 투약자와 판매자를 잇달아 검거하고, A씨의 은신처에서 시가 1억 2000만 원 상당의 필로폰과 주사기, 현금 450만 원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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