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김성수, 이경민 기자] 경찰이 심판 매수 사건에 연루됐던 전북현대 전 스카우트의 사망사건과 관련, 목숨을 끊은 스카우트의 휴대폰 통화 내역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북현대 전 스카우트 A모(50)씨의 사망과 관련, A씨가 사망 수일전부터 사망 직전까지의 행적 등을 파악하기 위해 A씨의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하기 사흘전 최강희 감독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구단 관게자들과 지인들을 잇따라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또 경찰은 사망직전 통화한 A씨의 주변 사람 등을 확인했다. 이들을 일일이 접촉, A씨의 사망 배경 등을 살핀 경찰은 A씨가 이들에게 심판 매수 사건 등에 대한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심판 매수 사건에 연루된 직접적인 당사자였던 만큼 목숨을 끊은 배경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휴대폰 통화내역과 문자 수발신 내역 등을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심판 매수 사건을 재수사하는 것이 아니고, A씨 사망에 대한 수사 결론을 내리기 위한 절차일 뿐이다"며 "앞으로 필요하다면 유가족 등을 다시 만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6일 오전 7시57분께 전주월드컵경기장 서문쪽 2층 13번 출입구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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