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김성수, 이경민 기자] 전북현대가 홈구장인 전주성에서 무더위 속 가뭄을 '골 홍수'로 날려보내며 선두 굳히기에 성공했다.
전북현대는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5라운드 강원FC의 경기에서 4대1로 대파하며, 강원의 연승행진을 끊고 선두를 이어나갔다.
전북은 이날 용병 공격수 에두가 2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일본 가시와로 이적하는 김보경과 김진수가 각각 1골씩을 보태며 골 잔치를 벌였다.
선제골은 전남전에 이어 또 다시 공격의 선봉에 나선 에두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43분 에두의 골로 전반전을 기분좋게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 5분만에 김진수가 추가골을 이어갔다.
또 다시 5분뒤인 후반 10분에는 중원의 지휘자 김보경이 세번째 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18분에는 에두가 추가골로 골망을 흔들었다.
'닥공'의 위력을 여과없이 선보인 전북은 후반 시작 23분만에 무려 3골을 몰아 넣으며 상승세에 놓인 강원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5연승으로 연승 행진을 마감한 강원은 후반 23분 전북에게 얻어낸 반칙으로 정조국이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그나마 체면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7000명의 관중이 입장했으며, 관중들에게는 에델의 캐릭터 양말을 선물한 것을 비롯해 고창군 특산품인 수박과 복분자 등을 팬들에게 제공했다.
starwater2@kukinews.com, jb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