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김성수 기자] 이용호(남원·임실·순창, 국민의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서울시립대의 서남대 인수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21일)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서울시 간부, 시립대 관계자 등이 배석한 가운데 박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는 것.
이날 간담회에서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립대의 서남대 인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 기조실장을 팀장으로 태스크포스팀(TF)을 꾸렸다"고 이 의원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현재 13개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시립대가 서남대를 인수하게 되면 의대 학생들이 이곳 병원들에서 실습을 할 수 있고 취업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면서 "의대와 함께 보건계열, 농생명계열 중심으로 대학을 꾸려 나가겠다"는 말을 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또 박 시장은 "시립대가 서남대를 인수하면 남원은 물론 전북 차원에서도 산업체가 들어오는 것 못지 않게 큰 축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의회 의원 20%정도가 전북 출신이고 국민의당 소속의원도 여러 명 있는 만큼 원만히 협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음을 이 의원은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박 시장과 만나기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을 만나 서남대 인수 추진현황을 듣는 등 인수대책을 논의했다.
이 의원과 원 총장은 서남대 문제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하고, 정상화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교육부를 통해 정상화 진행과정을 꾸준히 점검 중이며, 빠른 시일 내 교육부 차관을 만나고, 새로 임명될 장관과도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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