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김성수, 이경민 기자]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석하기 위한 방한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한국에서 유명인사라는 이야기에 "국회의원 출마해도 되겠느냐"라며 농담을 건네 자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 위원은 26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북한 태권도 시범단 공연에 앞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가진 차담회에서 자신의 유명세에 대한 질문을 대신했다.
그는 이날 송하진 도지사가 "장 위원은 한국에서도 너무 잘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출마를 해도 될 것 같다"라고 말을 건네자 "국회의원에 출마해도 되겠느냐"라며 말하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송 지사가 "차 좀 드셔라"며 테이블 위에 놓인 차를 권하자 "오늘 점심에 삼계탕을 해줘서 먹었더니 배가 굉장히 부르다. 여름에는 역시 삼계탕이 좋다"라며 한국 음식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또 그는 전라북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다양한 질문을 송 지사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그는 "전라북도는 몇 개 '군'이 있느냐, 전주는 몇 개의 '리'가 있느냐"라며 지역 규모에 대해 물어본데 이어 "전북도민 수는 몇 명이냐 되느냐"라고 송 지사에게 질문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그는 "전북과 전주, 무주는 처음 와보는 곳이지만, 참 좋은 것 같다. 아주 좋은 문화의 고장인 것 같다"며 즐거운 내색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그는 이날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 후 송 지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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