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군산=김성수 기자] 동갑내기 국무총리와 도지사가 공식석상에서 서로 칭찬을 주고니 받거니하며 각별한 사이임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52년생 동갑으로 이 총리가 총리에 임명되기까지 전·남북 도지사로 손발을 맞추며 호남권 발전에 함께 머리를 맞대온 사이다.
그런 이들이 26일 군산에서 열린 새만금 남북도로 기공식에서 치사와 축사를 통해 절친사이임을 인증했다.
이 총리는 치사 말미에서 "저는 전라북도의 미래를 믿고 있다. 엊그제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저의 '절친' 송하진 지사가 일자리 종합대상을 받은 것을 보고 저의 일처럼 기뻤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제가 딱 1년 전 시상식에서는 제가 종합대상을 받았었는데 친구 둘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1년 사이에 일자리 종합대상을 받은 우리 송하진 지사가 참으로 대견하고 고마웠다"며 송 지사를 치켜세웠다.
그는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더욱 더 배가해서 전라북도의 새로운 활력이 돌아오고 새만금과 군산지역 경제 그리고 혁신도시를 축으로 하는 전라북도 경제의 몇 가지 열쇠가 잘 풀려나가서 전북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송 지사는 이 총리에 대한 감사함으로 화답했다.
송 지사는 "이 자리를 통해 이낙연 총리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시면서 군산 현대조선소 정상화를 위해 애써준 점,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정부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많은 어려움이 있는 줄도 잘 알고 있지만, 군산 현대조선소가 하루 빨리 재가동돼 새만금과 함께 전북경제가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절친 총리에게 다시한번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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