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생산농가 절반이 식품안전관리 인증받아

'살충제 계란' 생산농가 절반이 식품안전관리 인증받아

기사승인 2017-08-19 11:22:29

[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살충제를 쓴 산란계 농장 절반 이상이 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HACCP·해썹)을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HACCP은 식품 원재료부터 생산·제조·가공·조리·유통 등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관리하는 위생관리체계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전날 마무리된 전국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 결과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49곳이다. 이 중 29곳(59%)이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HACCP 인증은 식약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부여한다. 계란은 생산 단계와 유통·소비 과정에서 각각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생산단계 인증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유통단계 인증은 식약처가 각각 인증원에 위탁했다. 

생산 단계 인증은 병원균인 살모넬라에 닭이 감염되지 않았는지, 사육 과정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등을 따진다.

인증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살충제 잔류 검사를 HACCP 인증기준에 포함했지만 ‘살충제 계란’을 걸러내지는 못했다. 유통단계에서도 살충제 잔류 검사가 실시되지 않았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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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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