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당신의 생각을 의심하라’ 제목부터 강렬합니다. ‘일반화의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지막 선택’이라는 부제 또한 의미심장하죠. 이 책을 집필한 두 저자는 앞서 ‘노력중독’이라는 책을 내고 ‘인간의 모든 어리석음에 관한 고찰’을 한 바 있습니다. 아무래도 강렬한 제목과 부제는 저자의 특기인 것 같습니다. 표지는 인상적인 제목과는 상반되게 차분한 톤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표지 중앙에 위치한 뇌 그림을 보니 어떤 내용일지 호기심이 생기네요. 책은 총 210페이지로 가볍게 읽기 적당한 분량입니다. 과연 이 책을 다 읽으면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의심하게 될 수 있을까요.
두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이 왜 편향되고 어리석음에 빠져들게 되는지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방식들이 우리를 오히려 어리석음으로 이끈다는 주장이죠. 저자는 논리적으로 생각하거나 편견에 벗어나려는 생각, 원인에 대한 고민과 기억에 대한 집착 등이 우리를 함정으로 안내한다고 경고합니다.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뇌 과학적 측면에서 생각의 방법에 접근했다는 것입니다. 생각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두 저자는 ‘10가지 생각의 법칙’을 소개하며 세상이 빨라졌다고 생각마저 빨라질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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